캐비닛

통장잔고를 다 털어서 맥주를 다 산다음 180일동안 맥주와 땅콩으로 살은 다음, 취직을 해야겠다싶어 3년간의 공부를 한다음 홍릉의 Y연구소에 취직을 했건만, 하루 일이란 것은, 10분동안 자재 들어온 것 정리하면 더 할일이 없다. 10달쯤 그리 논다음, 도서관의 캐비닛 13호를 열어보니, 인간이 변형되는, 진화되는 택도 아닌 인간들의 기록이 들어 있고, 나중에는 이 진화되는 사람들의 기록자가 되는 얘기가 써있는 구라소설이다. 손가락에서 은행나무가 자라는 해괴한 진화 어쩌구 저쩌구 나오길래, 이런 구라쟁이 같으니라구 하다가 치웠는데, 이제는 읽혀지기도 하는 걸 보니, 내가 컸나보다.

가끔은, 아주가끔은, 소설보다는 소설쓰는 인간들 얘기가 아주 재미있는데, 책 뒤에 있는 후기가 더 기억에 남을듯. 경마장가는길, 친구가 아주 재밌게 읽고 있던것으로 기억나는 소설인데, 주위의 환경을 만들면, 알아서 그 주인공들이 스스로 얘기를 만들어가는, 나름대로의 소설작법이 다른 것이라는 얘기를 듣다. 오옷, 그런 오묘한 책이였다니, 나중에 다시 읽어봐야겠다.
상금 받은 것으로, 전라도 삼천포 내려가서 방두개, 서재 하나 있는 살림집을 얻어, 전업작가를 한다고 하는데, 책을 더 썼을라나? 아니면, 월 80만원 수익을 얻지 못해서 전업을 때려치웠나? 마누라 경제전선에 내보내, 빈대떡을 부치면, 전업하는데 문제없을듯하다만..

숏다리영감
by 숏다리영감 | 2009/07/25 16:26 | 독서일기 | 트랙백 | 덧글(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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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용마녀♡ at 2009/07/29 13:59
어라!! 저도 요새 이거 읽고 있어염!! 친구가 재밌다고 빌려줘서..

독후감 쓰라는 어명이 떨어졌는데-_- 이거 베끼면 되려나?후후후후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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